jun 9, 1962 - 1962년 긴급통화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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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의 긴급통화금융조치는 화폐단위를 圜(환)에서 圓(원)으로 바꾸면서 구화폐와 신화폐를 10:1로 교환하게 함으로써 명목절하를 시행하는 긴급통화조치와, 구 화폐로 있던 현금과 예금을 동결하는 긴급금융조치가 함께 시행되었다. 당시 군사정부는 군사정변 이후 재정적자 확대로 누적된 과잉유동성을 해소하고 비생산적으로 퇴장된 자금을 동결하여 이를 장기 산업자금화 함으로써 개발계획에 필요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군사정부가 예상하였던 퇴장자금은 많지 않았고 현금과 예금의 동결로 인해서 산업활동이 침체됨에 따라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긴급금융조치가 철회됨으로써 1962년 화폐개혁은 끝이 났다. 1962년 화폐개혁은 부동자금의 산업자금화, 퇴장자금의 방출이라는 화폐제도의 정비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현재의 원화표시 화폐경제의 출발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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